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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신약,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4가' 판매 재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JW신약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4가'의 판매를 재개한다고 21일 밝혔다.JW신약은 지난 2016년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와 '스카이셀플루 4가'에 대한 공동판매 협약을 체결하고 피부과, 비뇨의학과, 성형외과 등 전문병의원을 대상으로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담당해왔다.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4가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세포배양 방식의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한 번의 접종으로 A형 바이러스 2종, B형 바이러스 2종 등 네 종류의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최근 2년여간 스카이셀플루 4가의 생산을 중단해 왔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및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으로 올해 독감 발병률이 급증할 것을 예상해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4가의 생산을 재개했다.JW신약은 스카이셀플루 4가의 공급이 정상화됨에 따라 중단했던 독감백신 판매를 재개하며, 자체 영업마케팅 경쟁력을 바탕으로 독감백신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JW신약 관계자는 "최근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가 15.0명을 넘어서는 등 질병관리청의 통계 기준 유행 기준치(4.9명)의 3배에 달하는 독감 환자 수가 이어지고 있다"며 "독감 발병률이 급증하는 10월경에 맞춰 백신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3-08-21 11:47:19제약·바이오
초점

백신 왕좌 놓고 녹십자‧SK 불꽃 경쟁...독감·대상포진 핵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코로나 사태가 엔데믹으로 본격 전환되며 백신 접종이 다시 재개되자 GC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시장 왕좌 자리를 놓고 경쟁에 돌입하는 모습이다.이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백신시장 신흥강자 수준을 넘어 전통 백신명가로 통하는 녹십자를 뛰어 넘어설지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년 간 코로나 백신 생산으로 중단했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재생산하며 숨을 고르고 있다.백신명가 자리를 사수해야 하는 녹십자 입장에서는 인플루엔자(독감)와 더불어 대상포진 등 임상현장의 적극적인 영업‧마케팅 공세가 불가피 해 보인다. 독감시장 혼돈 속 임상현장 경쟁 본격화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질병관리청은 '2023~2024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지원 사업'에 총 1121만 도즈(1인 접종량)를 구매하기로 하고 관련 제약사와 공급계약에 서명했다. 확정된 조달계약 업체는 SK바이오사이언스, 사노피, 한국백신, 녹십자, 일양약품, 보령바이오파마 등 6개 기업이다.이중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급 물량은 전체 물량의 21.6%(242만 도즈)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노피(200만 도즈, 17.8%) ▲한국백신(175만 도즈, 15.6%) ▲녹십자(174만 도즈, 15.5%) ▲일양약품(170만 도즈, 15.2%) ▲보령바이오파마(160만 도즈, 14.3%) 등의 순이다.주목되는 부분은 녹십자의 공급량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점이다.이는 입찰 당시 투찰한 도즈 당 백신가격이 경쟁 기업들보다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녹십자는 도즈 당 1만 700원 대의 단가를 제시했지만, 일양약품과 사노피는 각각 1만 100원, 1만 373원을 써내면서 상대적으로 고가를 써낸 녹십자가 물량 공급 경쟁에서 밀려난 것으로 풀이된다. 430만 도즈를 공급하겠다고 투찰했지만 결과적으로 174만 도즈밖에 공급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도즈 당 1만 650원을 투찰, NIP 물량 1121만 도즈 중 242만 도즈를 확보하며, 전체 물량에서 21.6%를 공급하게 됐다. 참여 기업 중 가장 많은 백신을 공급하며 독감 백신 매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제약업계와 이 같은 NIP 독감 시장 변화를 두고서 '일양약품'이 변화를 불러 일으켰다고 봤다. 실제로 지난해 일양약품은 NIP 입찰에서 탈락, 자사가 보유한 백신 '테라텍트' 매출이 전년도에 비해 급격하게 추락했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테라텍트의 매출은 139억원으로 2021년 204억원에서 32% 추락한 바 있다. 즉 이 같은 이유에서인지 일양약품이 올해 최저가인 도즈 당 1만 100원을 써내면서 상대적으로 녹십자가 전년도보다 적은 물량을 공급하기에 이른 것이다. 녹십자 내부적으로도 일양약품의 낮은 투찰 가격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임상현장에는 이 같은 NIP 계약 소식에 하반기 일반 독감백신에 녹십자 물량이 대규모로 풀릴 것으로 예상했다.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임원인 서울의 A원장은 "일양약품의 경우 지난해 NIP에 탈력하면서 독감 백신 공급가격을 상대적으로 낮춰 공급한 바 있다"며 "직접적인 매출 하락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다시 독감 백신을 공급한다면 시장이 다시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녹십자가 당초 NIP에 공급하려던 백신 물량이 일반 백신시장으로 풀릴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다면 지난해 일양약품 사례처럼 상대적으로 낮은 공급가격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독감 이은 '대상포진' 시장 경쟁 2라운드독감 백신과 함께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녹십자가 경쟁 중인 분야가 있다면 바로 대상포진이다.현재 국내 병‧의원 대상포진 백신 시장은 GSK 싱그릭스를 필두로 MSD 조스타박스,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 '3파전' 양상이다. 이 가운데 싱그릭스 내과 병‧의원 판매를 녹십자가 맡으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와 대상포진 시장에서 영업‧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일단 올해 1분기 대상포진 백신 시장에 매출 1위는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다. 올해 1분기에만 95억원의 매출을 거둬, 지난해 분기별로 50억원대였던 매출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코로나 엔데믹 전환과 동시에 경쟁품목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접종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확인한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적극적인 영업‧마케팅을 통해 병‧의원 내에서의 영향력 유지에 힘쓰고 있다.실제로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GSK 대상포진 백신이 국내에 도입됐는데 높은 가격 등으로 인해 예상보다 더딘 거 같다"며 저희의 장점을 내세워 경쟁하겠다"고 의지를 보인 바 있다.다만, 녹십자가 영업‧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GSK 싱그릭스가 출시 3개월 만에 63억원의 매출을 거두면서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애초 2회 접종에 최대 60만원에 달하는 접종비 탓에 출시 초반 시장 안착에 어려움을 겪는 듯 했지만 종합병원에서의 높은 활용도를 보이며 점진적인 매출 성장을 예고했다.결국 '가격'과 '효과'라는 서로 다른 장점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녹십자가 영업‧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올해 매출 성적표에 따라 국내 대표 백신기업의 명암이 갈릴 수 있게 된 상황. SK바이오사이언스 입장에서도 지난해 코로나 백신 생산 여파에 따른 매출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올해 독감 및 대상포진 백신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필수가 되버렸다.실제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4분기 매출 4509억원과 영업이익 2539억원을 기록하며 코로나 특수를 누렸다. 하지만 2021년 말 아스트라제네카와 위탁생산 계약이 종료됐고 최근에는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의 위탁생산 실적도 발생하지 않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06억원으로 급격하게 감소했다. 2021년 4분기와 비교하면 95.4% 쪼그라들었다.익명을 요구한 국내 제약사 임원은 "코로나 앤데믹으로 본격 전환되면서 올해 백신 시장이 다시 정상화되는 첫 해"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녹십자는 각기 다른 이유로 올해 백신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 같다. 독감과 대상포진이 주요 경쟁지인데 결과 여부에 따라 코로나 이후 국내 백신 대표 기업으로 입지와 지형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3-06-19 11:48:05제약·바이오

NIP 독감 백신 입찰 마무리…일양약품‧SK바이오 컴백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인플루엔자(독감) 백신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입찰이 마무리된 가운데 지난해 입찰 탈락 쓴맛을 본 일양약품이 납품가격 '최저가'를 써내며 지난해 매출 하락 극복 승부수를 던졌다. 동시에 코로나19로 독감 백신 생산을 멈췄던 SK바이오사이언스도 입찰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재생산 모드에 돌입했다.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질병관리청은 2023~2024절기 인플루엔자 백신 구매 입찰을 나라장터를 통해 실시했다.지난해 일양약품 테라텍트 백신 할인 접종을 홍보하는 한 의원의 홍보물이다. 그 결과, 일양약품을 비롯해 사노피 파스퇴르, 보령바이오파마, SK바이오사이언스, 한국백신, 녹십자 등을 선정했다.특히 백신 입찰 과정에서 일양약품의 움직임이 관심을 받고 있다. 경쟁 제약사들보다 한참 낮은 입찰 가격을 던져 NIP 공급권을 따낸 것이다. 도즈 당 최저가격인 1만 100원을 투찰을 하면서 1순위 자격을 얻게 된 것.이를 두고 제약업계에서는 지난해 NIP 입찰에서 탈락했던 것이 배경이 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해 일양약품은 NIP 입찰에서 탈락, 자사가 보유한 백신 '테라텍트' 매출이 감소했다. 이 때문에서인지 임상현장에서 테라텍트 백신의 할인 접종 홍보물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는 후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테라텍트의 매출은 139억원으로 2021년 204억원에서 32% 추락한 바 있다. 여기에 도즈 당 ▲사노피 파스퇴르가 1만 373원 ▲보령바이오파마 1만 650원 ▲SK바이오사이언스 1만 650원 ▲한국백신 1만 686원 ▲녹십자 1만 700원으로 투찰한 것으로 나타났다.결국 최고가로 투찰한 녹십자의 물량이 일반 독감시장으로 풀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참고로 질병관리청이 인구수, 목표접종률, 2022~23절기 접종건 및 지자체 수요 조사 결과 등 종합 고려해 1121만 도즈 공급을 결정한 상황. 이 가운데 녹십자가 최고가로 투찰, NIP 공급 수량으로 제시했던 430만 도즈 전부를 NIP 물량으로 공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익명을 요구한 국내사 관계자는 "일양약품이 지난해 NIP에 탈락하면서 타격이 작지 않았던 것 같다. 예상보다 너무 낮은 금액으로 투찰가를 제시했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도 다시 백신 물량을 공급하는 데다 녹십자의 물량도 상당수 일반 백신시장으로 풀릴 것으로 보여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2023-06-07 12:04:02제약·바이오

코로나 특수 맛 본 SK바이오 "프리미엄 백신으로 승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SK바이오사이언스가 프리미엄 백신 시장을 키우기 위해 향후 5년간 2조 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기존 사업에 더해 차세대 대상포진, 폐렴구균 백신 등을 개발, 글로벌 제약사들이 차지하고 있는 고가 백신 시장에 가세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코로나 특수를 누렸던 지난 2년 간의 성과를 뒤로하고 적극적인 투자로 신산업을 창출하겠다는 뜻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5년 간 2조 4000억원을 투자해 신산업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성과와 향후 성장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우선 안재용 사장은 2조 4000억원을 향후 5년간 투자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종료됨에 따라 매출 감소가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를 감수,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신산업을 창출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실제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 확산 이후 다국적제약사의 백신 위탁생산을 맡으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2020년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 백신 원액과 완제품을 생산·공급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에는 노바백스의 코로나 백신의 생산·공급도 시작했다.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4분기 매출 4509억원과 영업이익 2539억원을 기록하며 코로나 특수를 누렸다. 하지만 2021년 말 아스트라제네카와 위탁생산 계약이 종료됐고 최근에는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의 위탁생산 실적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 결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1분기 매출은 206억원으로 급격하게 감소했다.안재용 사장은 "향후 3년간은 집중적인 투자를 하는 시기"라며 "안정적인 성장보다 매출이나 이익 측면에서 적자를 감수하더라도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옵션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이를 위한 안재용 사장은 세부 전략으로 ▲해외사업 확대 ▲백신사업 강화 ▲신규 플랫폼 확보 ▲엔데믹(Endemic) 대응 포트폴리오 및 인프라 확장 등을 제시했다.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프리미엄 백신 개발.팬데믹을 계기로 강화된 글로벌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기존 글로벌 제약사 백신 대비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백신을 개발해 시장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확보 백신(독감, 대상포진, 수두)과 더불어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 ▲범용 코로나 백신(Pan-sarbeco)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백신 등의 고도화 및 신규 개발을 위한 R&D를 진행 중이다. 특히 국내 임상현장에서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의 쓰임새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필수적인 분야로 손꼽히는데, 기존 백신으로 경쟁하면서 추가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안재용 사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전략은 백신 선두주자와의 임상과는 다르다. 선두주자는 리얼월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임상연구를 하는 방식"이라며 "저희는 출시된 제품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를 업그레이드 하자는 데에서 방식에 차이가 있고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마지막으로 안 사장은 "지난 2년 간 코로나 백신 개발 및 생산을 위해 독감 백신 개발을 쉬었다. 올해 겨울을 대비해 스카이셀플루 생산을 잘하고 있다"며 "GSK 대상포진 백신이 국내에 도입됐는데 높은 가격 등으로 인해 예상보다 더딘 거 같다. 저희의 장점을 내세워 경쟁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4-28 11:23:01제약·바이오
초점

코로나로 위축됐던 독감 백신·치료제…바닥찍고 회복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하락세가 완연했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과 치료제 시장이 지난해 하반기 3년 만에 부활했다. 독감 유행으로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뿐만 아니라 종적을 감췄던 치료제의 처방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백신의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생산 공백 속에서 GC녹십자와 사노피파스퇴르가 시장을 양분하면서 독감 백신 시장을 주도하는 반면, 국가 필수예방접종(NIP)에 탈락한 품목은 매출이 급격히 쪼그라들어 대조를 이뤘다.SK바이오사이언스 부재 속 독감백신 제약사 '희비'27일 의료계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 마스크 의무 착용, 손씻기 생활화 등 개인 위생관리가 강화되면서 독감을 비롯한 감염성 질환 발병이 크게 감소했다.하지만 코로나 유행 3년째인 지난해 하반기 독감이 다시 유행했다. 질병관리청이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지난해 9월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하기에 이른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9월 4~10일 독감 의사환자(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분율이 1000명당 5.1명으로 유행 기준을 충족하자 예년보다 이르게 유행주의보를 내렸다.이로 인해 독감과 코로나19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 우려에 백신 접종도 늘어나면서 백신 시장이 코로나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2000억원 이상이었던 2019년 이후 최대를 기록한 것이다.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독감 백신시장은 GC녹십자와 사노피가 주도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 백신 개발에 집중하면서 매출 1위였던 '스카이셀플루' 생산을 중단함에 따라 시장이 재편된 것으로 보인다.구체적으로 녹십자의 지씨플루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582억원을 거둬 들이며, 품목 출시 후 최대 독감백신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되는 점은 지씨플루에 이어 사노피의 박씨그리프테트라가 304억원의 매출을 기록, 직전년도(130억원) 대비 2배 이상의 매출 상승을 거뒀다는 것이다. 이는 질병관리청이 진행한 독감 백신 무료 접종사업(NIP)에 참여함에 따라서다. 참고로 NIP의 경우 사노피와 함께 한국백신, 보령바이오파마, 녹십자 등이 맡은 바 있다.마찬가지로 NIP에 참여했던 보령바이오파마는 플루V테트라(277억원)의 매출이 늘어났으며, 한국백신은 코박스인플루의 매출 상승을 이뤄냈다. 아울러 GSK의 4가 독감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Fluarix tetra)' 또한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광동제약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직전년도(51억원) 대비 57% 상승한 8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플루아릭스 테트라의 경우 임상현장에서 '프리미엄 백신'으로 불리며 고가 접종이 이뤄진 바 있다. 대한내과의사회 곽경근 총무부회장(서울내과)은 "강남 위주로는 공급가가 상대적으로 고가인 플루아릭스 테트라 백신을 프리미엄 백신이라고 이름이 붙여서 접종이 이뤄진바 있다"고 전했다.반면, 지난해 NIP에서 탈락한 일양약품의 '테라텍트'의 경우 그 여파로 인해 매출 추락을 피할 수 없었다. 직전년도(204억원)보다 39% 감소한 139억원을 기록한 것. 지난해 생산했던 총 220만 도즈의 독감 백신을 민간 시장 즉, 비급여 시장에서 소화함에 따른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풀이된다.실제로 임상현장에서는 '테라텍트' 백신 가격을 내려서 접종을 실시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실제로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임원인 서울의 A원장은 "일양약품의 경우 지난해 NIP에 탈력하면서 독감 백신 공급가격을 상대적으로 낮춰 공급한 바 있다"며 "직접적인 매출 하락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내년 SK바이오사이언스가 다시 독감 백신을 공급한다면 시장이 다시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사라지는 줄 알았던 치료제 시장 '부활'독감 백신보다도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아 시장 자체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치료제 시장도 지난해 4분기 들어서면서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겨울에 접어들면서 독감 환자가 급증했다. 지난해 46주차(11월 6~12일) 13.2명이었던 의사환자 분율은 한 달 뒤 30.3명으로 약 130% 증가했다. 지난해 마지막 주인 53주차에는 60.7명으로 정점에 달했다.  독감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난 반면, 치료제 물량은 한정적이어서 품절 대란을 겪기도 했다.품절 대란 속에서 오셀타미비르 성분 오리지널 품목인 로슈 타미플루의 경우 4분기 매출이 급증했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만 129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지널 외에도 다수 제네릭이 허가돼 있지만 생산은 제한적이다 보니 타미플로 처방이 더욱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그나마 한미약품 '한미플루'가 생산되면서 4분기 22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임상현장에서는 경구제인 오셀타미비르 제제뿐만 아니라 주사제 형태인 페라미비르 제제도 주목했다. 페라미비르 제제의 경우 GC녹십자의 페라미플루가 대표적이다.5일간 경구 투여해야하는 오셀타미비르 제제와 달리 1회 정맥주사로 독감을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페라미비르 제제는 일선 임상 현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해왔다. 이 같은 장점으로 2021년 종근당과 HK이노엔, JW중외제약이 녹십자의 페라미플루 특허 극복에 성공하며 제네릭 품목을 출시하기도 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독감 치료제 활용 빈도가 극히 낮았던 상황.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타미플루와 함께 페라미비르 제제의 활용도도 늘어났다. 다만, 페라미비르 제제의 경우 오리지널인 녹십자 '페라미플루'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페라미플루는 지난해 4분기 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이를 두고 한 이비인후과의사회 김주한 의무이사(열린성모이비인후과의원)는 "지난해 말 독감 유행으로 인해 환자들이 크게 늘어났었다"며 "타미플루의 처방도 많았지만, 주사제 형태인 페라미플루를 찾는 환자들도 많았다. 치료제의 경우 1회 정맥주사 형태인 점 등이 고려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3-02-28 05:30:00제약·바이오

SK바이오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 칠레 품목허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4가 세포배양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4가프리필드시린지(이하 스카이셀플루)'에 대해 칠레 공공보건청(Instituto de Salud Publica)으로부터 최종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스카이셀플루가 중남미 국가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에 앞서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미얀마, 이란, 싱가포르, 파키스탄, 몽골, 브루나이 등 동남아시아권 국가들에서 스카이셀플루의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칠레를 시작으로 중남미권에서도 스카이셀플루 허가 국가를 확대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중남미 국가들의 경우 칠레의 품목허가 여부를 자국 품목허가의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중남미는 인구 6억 명 이상으로 전 세계 인구의 6.4%(2018년 세계은행) 규모를 차지하며, 세계 GDP의 약 6.5%(2019년 기준)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데이터포케스트(Market Data Forecast)에 따르면 중남미 독감 백신 시장 규모는 2022년 4억 5000만 달러(한화 약 5545억 원)에서 2027년 6억 6000만 달러(한화 약 8128억 원)로 연평균성장률(CAGR) 7.8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칠레는 인구 약 2000만명으로 다른 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최근 빠른 고령화 등으로 의료비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올해 생산이 재개될 스카이셀플루는 이미 검증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팬데믹을 거치며 세계에서 주목하는 백신 기업으로 위상이 높아진 만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다양한 백신들이 해외에서 이름을 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2 11:27:01제약·바이오

백신 강자 사노피 독감 국가예방접종 참전…불붙는 공급 경쟁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코로나 일일 확진자가 10만명을 돌파한 상황에서 인플루엔자(독감) 유행까지 겹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백신 접종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맞춰 백신 강자인 사노피가 물량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으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지키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27일 제약계에 따르면 올해도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를 생산하지 않는 가운데 사노피의 물량 확대를 기점으로 백신 전쟁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지난해 국내 의료기관에 공급된 주요 제약사 별 독감백신 제품 사진.최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인플루엔자 백신 국가 예방 접종(독감 백신 무료 접종 사업, NIP) 조달 현황을 보면 올해 독감 백신 납품 업체는 사노피 파스퇴르와 한국백신, 보령바이오파마, GC녹십자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눈여겨볼 점은 사노피 파스퇴르가 220만 도즈를 최저가격인 1만433원에 납품권을 획득했다는 점과 일양약품이 녹십자와 같은 투찰금액인 1만700원에 입찰했지만 공급 물량 차이로 낙찰 받지 못했다는 점이다.지난해 이미 독감 백신 물량을 늘렸던 사노피의 경우 "올해 늘어나는 독감 백신 수요를 대비해 작년 물량에 비해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던 상황.그간 사노피는 소아청소년 NIP 사업에 참여했지만 독감 백신 조달에는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사노피의 2년 연속 물량 확대가 백신 조달 입찰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결국 사노피의 NIP 압찰 참여로 일양약품은 올해 생산할 예정인 총 220만 도즈의 독감 백신을 민간 시장 즉, 비급여 시장에서 소화해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이 같은 흐름에는 남반구와 북반구의 독감 백신 균주가 동일하다는 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일반적으로 매 년 남반구의 독감시즌이 지난 이후 북반구의 독감 시즌이 돌아오는 패턴으로 전문가들은 남반구 유행에 따라 북반구의 독감 유행의 지표를 삼기도 한다. 백신 접종 역시 남반구가 먼저 이뤄진다.매년 독감 백신을 생산하면서 유행이 예상되는 후보군을 뽑아 백신을 제조하지만 지난 2년 간 코로나 대유행 영향으로 국가 간 교류가 줄어들면서 올해의 경우 남반구와 북반구의 독감 백신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독감 백신을 생산하는 5개 제약사가 질병관리청이 진행한 독감 NIP 물량 입찰에 참여했다.전 세계에 백신을 공급하는 다국적제약사의 입장에서는 물량에 대한 계산이 훨씬 쉬웠을 것이라는 게 제약업계의 시각이다.사노피가 NIP 조달에 낙찰을 받은 물량은 220만 도즈다 업계는 이보다 더 많은 물량이 민간시장에 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질병관리청은 매년 조달을 통해 이러한 무료 접종 대상자를 위한 백신을 구입한다. 올해와 비슷한 규모였던 2019년~2020년 접종 사업을 살펴보면 당시 독감 백신 유통량은 2391만 도즈로, 사용량은 무료와 유료 모두 합해 2174만 도즈 수준이었다.NIP를 통해 소화하는 물량은 정해져 있는 만큼 민간시장에 풀리는 물량이 늘어난다면 시장경쟁도 치열해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독감 백신 민간시장 경쟁 예고…접종 수요도 늘 듯"일각에서는 기존에 소아청소년과 물량을 중심으로 소화했던 사노피의 물량이 다른 과에서도 빠르게 공급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소아청소년과에서 사노피의 물량 소화력이 빨랐던 이유는 NIP 비용 청구방식에 따른 차이도 있다.소아청소년 독감 NIP의 경우 먼저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실시한 이후 질병관리청에 청구하는 구조이지만 노인과 임산부 등 성인 NIP는 보건소 등을 통해 의료기관에 백신을 전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이비인후과의사회 임원인 한 의원 원장은 "사노피가 생산하는 독감 백신은 대부분 소아청소년과 물량이었지만 올해는 다를 것 같다"며 "올해도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감 백신을 생산하지 않으면서 이를 둘러싼 제약사들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 같다"고 평가했다.백신업계 A 관계자도 "물량 증가를 밝힌 사노피는 물론 국내사도 독감백신 물량을 늘리는 계획으로 알고 있다"며 "이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빠르게 시장에 접근할 것이란 시각에 일양약품의 상황도 있어 시장 경쟁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아직 독감 백신 접종 시즌이 아닌 만큼 시장 상황을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소위 덤핑(원가이하 공급) 경쟁이나 선 공급 후 반품과 같은 상황이 연출 될 수 있다는 의미다.하지만 이러한 시장 상황과 별개로 임상 현장에서는 독감 백신 물량이 코로나 백신 접종 이전과 같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신광철 부회장은 "2020년의 경우 역대급으로 접종을 많이 했고 주변에 독감 백신을 구할 수 있는 대로 확보를 했지만 지난해는 독감 백신 수요를 2020년 대비 30% 낮게 책정했었다"며 "올해의 경우 코로나 상황을 봐야하지만 거리두기 수준이 현 상태를 유지하면 독감 유행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또 정기석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와 독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는 것은 물론 NIP 범위 일시적 확대 고민도 다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정 교수는 "코로나와 독감 2종류의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이미 양쪽에 한 팔씩 접종하는 것으로 지침이 정해졌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며 "독감 백신 유행이 예상된다면 앞서 그랬던 것처럼 NIP 범위를 확대하는 것에 대한 고민도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2-07-28 05:30:00제약·바이오

NIP 독감 백신 입찰 돌입…올해는 물량난 해결될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보건당국이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대상인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대규모 입찰에 돌입했다.임상현장에서는 하반기 독감의 대유행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제약사들의 적극적인 입찰 참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지난해 국내 의료기관에 공급된 주요 제약사 별 독감백신들이다.8일 의료계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오는 9일까지 '2022~2023절기 인플루엔자 백신 구매 입찰'를 실시 중이다. 수량은 1066만 5090도즈·1056억원 규모다.지난해의 경우 일반 독감 백신과 NIP 가격 간의 차이로 인해 제약사들의 입찰 참여가 지지부진했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가격 차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유료백신 물량 생산에 제약사들이 집중하면서 NIP 백신 공급과 상황이 대비됐던 것. 이 가운데 올해 하반기 코로나 장기화에 눌려 상대적으로 유행으로 번지지 않았던 독감이 다시 유행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는 상황 속에서 지난해의 과정이 되풀이 될 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독감 백신 물량이 남았던 것을 감안 NIP 입찰에 적극적인 참여로 제약사들의 태도가 변화할 수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독감 백신을 생산하는 제약사들도 하반기 트윈데믹 우려가 커지자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더구나 국내 독감 백신 시장 '선두' 자리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사 품목인 '스카이셀플루'를 코로나 백신 개발‧생산을 이유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단할 것임을 예고하면서 주목도가 한층 커진 형국.SK바이오사이언스가 시장에서 한 걸음 물러나자 경쟁을 벌였던 GC녹십자, 보령바이오파마 등은 올해 독감백신 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물량 공급을 늘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빈자리를 차지에 매출을 늘려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실제로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녹십자 독감백신 지씨플루 매출은 전년도(515억원)보다 8% 상승한 559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이비인후과의사회 임원인 한 의원 원장은 "국내 독감 백신을 생산하는 녹십자와 보령바이오파마, 일양약품, 한국백신 등은 대부분 NIP 물량을 공급하는 기업들"이라며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을 생산하지 않으면서 매출 면에서 큰 영향을 봤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사노피가 생산하는 독감 백신은 대부분 소아청소년과 물량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독감 백신 수요가 더 커질 것인데 NIP와 다르게 지난해 독감 시즌에는 물량이 남았는데 올해는 두고 봐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2022-06-08 12:04:11제약·바이오
초점

다시 살아난 '트윈데믹' 공포…독감 백신 시장도 출렁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오미크론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위드 코로나(With corona,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로 잊혀졌던 인플루엔자(독감) 감염 위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지난 2년 간 코로나 대유행 영향으로 독감 예방 접종이 하락함에 따라 인플루엔자에 대한 집단 면역 수준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의학계는 올해 하반기 예상되는 감염병 시나리오를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이 가운데 코로나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자료사진.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독감 백신인 스카이셀플루를 생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이 같은 영향에서일까. 하반기 독감 백신을 공급하는 제약업계는 지난 2년에 비해 병‧의원 수급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물량을 맞추기 위해 대비하는 모습이다.독감 면역력 떨어진 하반기 '유행' 가능성 크다 9일 의학계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코로나 장기화에 눌려 독감은 상대적으로 유행으로 번지지 않았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 체계로 전환이 확실시되는 올해 하반기 상황은 전혀 다를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거리두기가 사라지고 새로운 코로나 변이가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독감 백신 접종은 줄어들면서 이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하반기 인플루엔자 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단 것이다.실제로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김주한 의무이사는 "트윈데믹 우려가 존재했던 2020년에 반해 2021년은 상대적으로 우려가 크지 않았다"며 "그만큼 독감 백신 수요가 크지 않았다. 국가예방접종(NIP) 위주로 독감 접종이 이뤄져 물량이 남았었다"고 회상했다.이 가운데 의학계 예상하는 올해 하반기 감염병 확산 시나리오는 지난해와 확연히 다르다.자료사진. 의학계에서는 올해 하반기 지난 2년 간과는 다르게 독감 유행 가능성을 높게 예상하고 있다.새로운 코로나 변이 등장에 따른 재유행으로 거리두기를 재시행 한다면 지난 2년과 마찬가지로 독감은 유행하지 않겠지만, 현재 상태로 이어져 일상을 회복한다면 인플루엔자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이기에 독감 유행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이에 더해 무엇보다 트윈데믹(twindemic)이 국내에서도 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코로나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독감 백신 접종률도 하락한 올해 하반기 어느 때보다 동시 유행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대한백신학회 김우주 회장(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은 "인플루엔자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지난 2년 간 공백이 있었다. 유행을 하지 않아 자연 감염도 없었기에 인플루엔자 집단 면역 수준이 낮은 상황"이라며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도 낮았다. 미국의 경우도 지난해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면서 인플루엔자가 유행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김우주 회장은 "현재 상황을 고려했을 때 거리두기를 다시 하기는 힘들고 마스크는 생활화 될 수 있겠다. 그렇게 되면 코로나와 인플루엔자가 같이 유행할 수 있다"며 "코로나는 6개월 마다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고 현재도 끊임없이 보고되고 있다. 결국 강화된 거리두기를 하지 않은 이상 트윈데믹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대장' 빠진 독감백신 시장, 올해도 녹십자 주도?하반기 트윈데믹 우려가 커지자 독감 백신을 생산하는 제약사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더구나 국내 독감 백신 시장 '선두' 자리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사 품목인 '스카이셀플루'를 코로나 백신 개발‧생산을 이유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단할 것임을 예고하면서 주목도가 한층 커진 형국.지난해 국내 의료기관에 공급된 주요 제약사 별 독감백신들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스카이셀플루는 9월, 10월이 접종기간이다. 아쉽지만 올해까지는 생산을 못할 것 같다"며 "생산 능력이 제한돼 있는 상황에서 독감과 코로나 백신 개발 사이에서 큰 고민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독감 백신을 기다려온 의료계에는 송구한 일이지만 올해까지는 스카이셀플루 생산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지난해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감 백신 생산을 중단하면서 다른 백신 개발사들이 상대적으로 빈자를 매웠었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독감 접종은 줄었지만, 시장의 대장격인 '스카이셀플루'가 생산을 중단하면서 다른 백신품목이 반사이익을 본 것이다.가장 큰 수혜 기업을 꼽는다면 단연 국내 '백신명가'로 꼽히는 녹십자다.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녹십자 독감백신 지씨플루 매출은 전년도(515억원)보다 8% 상승한 55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0월 녹십자는 NIP 독감백신 물량 배송이 급증하면서 다른 의약품 배송이 지연되는 등 애를 먹으면서 거래 병‧의원을 포함한 요양기관에 양해를 구하는 일까지 벌어지기도 했다.올해도 마찬가지로 녹십자가 독감 백신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령바이오파마와 한국백신, 일양약품 등도 물량을 확보해 병‧의원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자료 출처 :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자료 재구성.또 지난해 매출이 추락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독감 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의 경우 올해 국내 병‧의원 영업‧마케팅을 광동제약이 맡았는데 정상궤도로 되돌려 놓을지도 관심사다.결국 백신 명가로 꼽히는 녹십자 시장 주도권 속에서 보령바이오파마 등 다른 기업들이 이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보령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지난해 독감 백신 생산의 경우 일정부분 원료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서 자사 품목 간 매출에 차이가 발생했다"며 "올해의 경우 코로나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인해 독감 유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와 같은 문제를 사전에 대비해 하반기 백신을 안정적으로 의료기관에 공급하기 위해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비인후과의사회 김주한 의무이사는 "국내 독감 백신을 생산하는 녹십자와 보령바이오파마, 일양약품, 한국백신 등은 대부분 NIP 물량을 공급하는 기업들"이라며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을 생산하지 않으면서 그 영향을 봤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사노피가 생산하는 독감 백신은 대부분 소아청소년과 물량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독감 시즌에는 물량이 남았는데 올해는 두고 봐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2022-04-11 05:30:00제약·바이오

코로나 집중하는 SK바이오 "독감백신 올해까진 어렵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용화를 앞둔 코로나 백신 개발에 열중하기 위해 올해까지 독감 백신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는 계획을 내놨다.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기업공개 후 지난 1년 간의 성과를 발표하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3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년간의 성과와 함께 향후 코로나 백신을 포함한 회사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우선 안재용 사장은 개발을 추진 중인 코로나 백신 상용화 계획을 내놨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우선 올해 상반기 자체개발 코로나 백신인 'GBP510'를 상용화하는 한편, 부스터샷∙청소년 등에 적응증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또한 3분기까지 영국, 유럽의약품청(EMA), 세계보건기구(WHO) 허가 등을 완료해 국내 포함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안재용 사장은 "일각에서는 코로나 백신을 상용화한다고 하더라도 백신시장에서 위치를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란 예측이 있다"며 "타당하지 않다. 아직까지도 전 세계 인구 중 31%가 1차 접종을 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그는 "주로 저개발 국가 인구가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지 못했다"며 "mRNA 백신의 콜드체인 시스템을 저개발 국가가 갖추기는 어려운 것도 배경이다. 상용화를 앞둔 'GBP510'는 합성항원 방식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문제가 없기에 시장 점유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은 성과로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또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 수두 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등 주력 제품의 성능 강화에 나선다.스카이셀플루는 면역증강제를 병용 투여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스카이조스터는 재조합 백신으로, 스카이바리셀라는 2회 접종 백신으로 진화시킨다.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 접합백신, 소아장염 백신, 장티푸스 접합백신은 후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A형 및 B형 간염, 콜레라 등 신규 백신의 인수도 추진한다.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 생산은 올해까지 중단하기로 했다.안재용 사장은 "독감 백신인 스카이셀플루는 9월, 10월이 접종기간이다. 아쉽지만 올해까지는 스카이셀플루 생산을 못할 것 같다"며 "생산 능력이 제한돼 있는 상황에서 독감과 코로나 백신 개발 사이에서 큰 고민을 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이어 "글로벌 상황을 보면 독감 백신은 여유가 있다"며 "독감 백신을 기다려온 의료계에는 송구한 일이지만 올해까지는 스카이셀플루 생산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2-03-31 15:57:24제약·바이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 백신시장...코로나가 기폭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2010년대 한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던 국내 백신산업이 코로나 팬데믹을 직면하면서 급성장하는 모양새다. 아직까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는 미약하지만, 성장률 면에서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을 위한 R&D를 진행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와 공동으로 '2021 상반기 백신 산업 최신 동향집'을 발표하고 이 같이 진단했다. 동향집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백신 시장은 2020년도 기준 4억 5100만달러(한화 5291억원) 수준으로 글로벌 시장의 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는 연평균 3.2% 성장률을 보였지만, 2019년 대비 2020년도 성장률이 30.3%를 기록하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 이는 전체 글로벌 시장의 2019년~2020년 성장률 차이가 없었던(0.6%) 것에 비해 아주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이 같은 국내 백신시장의 성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셀플루4가, GC녹십자의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 등 국내 백신기업의 4가 백신 제품이 견인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로 최근 이들 백신기업의 매출이 평균 4배 이상 증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 식약처는 코로나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국내 백신시장은 더 팽창하고 있다고 봤다. 구체적으로 2020년도 백신의 생산실적은 7301억원으로 2019년(4812억원) 대비 54.7% 증가해 전체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 중 유전자재조합의약품(1조 9961억원)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2021년 상반기국내 백신 임상시험 현황(자료 출처 : 2021 상반기 백신 산업 최신 동향집) 동시에 수출액은 1억 6179만 달러(한화 1781억원)로 2019년 대비 35.5% 증가했으며, 수입액 역시 28.5% 증가한 2억 9655만 달러(3480억원)를 기록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 국내 백신관련 임상시험은 총 6건이었다. 이 중 3건이 코로나 예방백신, 나머지는 B형간염 백신, HPV, 수막구균 백신 등이었다. 식약처 측은 "2020년도 백신의 생산, 수출, 수입 실적은 전년도 대비 높은 수준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코로나 상황에서 독감 등 다른 질병 예방을 위한 접종의 중요성이 강조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백신 관련 주요국 중 2019년 대비 2020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국가는 중국으로 43.4%를 기록했으며, 대한민국이 30.1%로 뒤를 이었다"고 덧붙였다.
2021-08-23 11:47:10제약·바이오

"약 하나 더 써주시죠" 독감백신 끼워팔기 영업 눈총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저희 약물을 처방 하지 않으시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공급이 어렵습니다." 본격적인 독감백신 접종 시즌을 앞두고 지난 7월부터 진행됐던 병‧의원들과 제약사 간의 물량 공급 계약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최근 수급 불균형 현상이 벌어지면서 의료계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일부 제약사들이 독감백신 계약의 대가로 소속 제약사 품목을 추가 처방해달라고 요구하는 이른바 '끼워팔기'에 나서면서 눈총을 받고 있는 것.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10일 의료계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병‧의원을 중심으로 보건소에서 지급하는 노인 NIP 물량을 제외한 일반접종과 소아청소년 NIP 독감백신에 대한 계약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최근 독감백신을 둘러싼 수급 불균형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계는 지난해 국내에서 독감백신 생산과 매출 1위였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 백신 개발이 집중한다는 이유로 독감백신 중단을 선언한 데에 따른 결과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2020년 생산실적 현황 자료를 보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4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프리필드시린지' 생산 금액은 1647억원으로 전체 의약품 중 가장 큰 실적을 거둔 품목이다. 현재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제외하고 GC녹십자와 보령바이오파마, 일양약품 등이 독감백신 공급에 참여하고 있지만 어쩔 수 없이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일반 접종용 독감백신 공급에 차질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비인후과의사회 소속 A이비인후과 원장은 "일부 도매상은 독감백신을 반품불가로 판매하고 있다. 동시에 올해 물량 부족이 예견되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제약사 영업사원 말대로 억지로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며 "막상 독감백신을 구하려고 할 때 찾기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하소연했다. 의료계와 마찬가지로 제약업계도 독감백신 물량 부족에 따라 일선 병‧의원 중심으로 수급 불균형이 벌어지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일부 제약사 영업사원은 독감백신 공급을 약속하는 대신에 자신들의 의약품 처방의 병‧의원에 요구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독감백신과 함께 소속 제약사의 품목을 '끼워 팔기'하는 형태. 독감백신 물량 계약을 두고서 병‧의원과 제약사 영업사원 간의 '갑을 관계'가 뒤바뀐 셈이다. 한 국내 제약사 마케팅 담당자는 "시장논리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 독감백신 수요와 공급이 완전히 틀어진 형국"이라며 "현재 병‧의원 입장에서는 독감백신 일반 물량을 구할 수 있냐, 없냐가 고민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독감백신을 생산하지 않으면서 생산된 물량이 적은 상황에서 공급을 요청하는 병‧의원은 여전한 상태"라며 "이로 인해 처방이 많은 거래 병‧의원을 중심으로는 자사 의약품 처방 약속과 독감백신 공급을 약속하는 영업형태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08-10 05:45:57제약·바이오

“SK바사 빈자리 잡아라”...제약사들 독감백신 공급 경쟁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생산 중단을 결정하면서 이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4가 독감 백신 시장 선두자리에 공백이 생긴 만큼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과열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것. 또한 더딘 코로나 백신의 접종과 NIP 확대 기조의 연장 등 올해 역시 독감 예방 접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변수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제약사들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습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 독감백신 공백…빈자리 공략 고민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 백신 생산에 집중하겠다며 올해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의 생산 중단계획을 밝힌 상황이다. 스카이셀플루는 지난해 매출은 아이큐비아 자료 기준 약 638억 원으로 전체 독감백신 중 1위를 차지한 만큼 여파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 2위인 GC녹십자의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의 515여억 원과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독감 백신 접종은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NIP) 접종의 시작인 9월 초부터 시작되지만 오는 8월 경 국가출하승인 일정을 고려하면 지금부터 물량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설정이 필요하다. 이로 인해 독감백신 시장에서 다국적 제약사의 양 축인 사노피와 GSK 모두 현 상황을 두고 논의를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양사 중에서는 사노피가 먼저 물량 확대를 사실상 공식화한 상황. 사노피 관계자는 "지난해 대비 독감 백신 물량을 더 많이 확보하는 것을 전제로 본사와 협의 중인 상황이다"며 "아직 구체적인 숫자를 언급하기에는 시기상조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GKS의 경우 아직 독감백신과 관련해 정해진 것은 없지만 내부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같은 고민은 국내사도 마찬가지. 보령홀딩스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시장 상황 예측이 어려워 백신 물량을 확정하긴 어렵지만 물량 조절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있을 걸로 보고 당국과 긴밀한 협조 속에 시장 상황을 관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독감백신 접종 시즌 당시 개원가 모습. 다만, 이러한 상황에서 한 가지 변수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감백신 생산 중단 결정과 별개로 영업망을 활용한 판매는 지속한다는 점. 즉, 몇몇 제약사의 독감백신 물량 확대는 이런 점을 고려한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이 영업망을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독감백신을 생산하진 않지만 영업망을 활용해 판매를 하는 것은 맞다"며 "하지만 아직 다양한 회사를 검토하는 단계로 외자사, 국내사를 구분하지 않고 판매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NIP대상 확대 올해도?…코로나 백신 접종 변수 전망 현재 각 제약사들이 독감 백신을 두고 주판알을 굴리는 가장 큰 이유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결정이지만 또 다른 고려 사항도 있다. 바로 NIP 대상 확대와 코로나 백신 접종이다. 지난해 독감 백신 생산분은 약 2964만도즈로 2019년 507만 명분 보다 20% 증량된 수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면서 팬데믹을 막기 위해 NIP 대상을 늘린 것이 영향을 미쳤다. 기존의 NIP 대상은 생후 6개월~12세, 임산부, 만 65세 이상 노인이였지만 지난해의 경우 생후 6개월~18세, 만 62세 이상 노인으로 확대됐다. NIP 대상이 늘어난 만큼 자연스럽게 필요한 독감백신 물량도 늘어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한 이유다. 이와 함께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면서 자칫 독감에 걸릴 경우 코로나 증세와 비슷해 혼란이 우려돼 유료접종도 늘어날 것이란 예상도 물량 증대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0-21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5일 기준 NIP 접종대상자별 접종현황은 총 1355만 건으로 여기에 자발적으로 입력된 669만 건을 포함해 2024만 건의 독감백신 접종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진 NIP 대상 확대에 대한 예산이 따로 책정되지는 않아 기존의 NIP 대상만 유지되고 있는 상태다. 올해 독감백신 접종은 코로나 백신 접종의 속도가 영향을 줄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난해도 독감접종을 앞두고 추경이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대상군 확대의 길이 완전히 막혀있다고 볼 수는 없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역시 코로나 백신 접종이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원활하기 이뤄질 경우 집단면역 형성이 가능하고 코로나 팬데믹을 우려해 독감백신 접종을 확대할 필요가 없기 때문. 그러나 질병관리청 발표한 4월 말 기준 코로나 백신 접종은 300만 명 수준으로 백신 물량 확보 어려움 등으로 기존에 목표했던 1분기 접종 목표치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이런 상황이 반복돼 3분기까지 백신접종 숫자가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에는 독감 NIP 대상 확대가 반복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A내과 원장은 "지난해 독감 백신 사망 이슈 등이 있었지만 NIP와 별개로 백신을 맞겠다는 환자가 늘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코로나 백신 접종 등의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현재 상황만 봤을 땐 올해도 백신을 찾는 환자가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하는 인플루엔자 주간감시 소식지 일부발췌. 지난 독감시즌 환자 뚝↓…시장 축소 될 수도 한편, 독감백신 시장과 관련해 또 다른 변수는 지난해 코로나 대유행으로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상이 강화되면서 독감 환자가 크게 감소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5일을 기준으로 2020-2021절기 1월 1주차와 2주차의 인플루엔자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2.4명에 불과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인 2019-2020절기 1주차와 2주차에는 각각 49.1명과 47.8명이었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20분의 1로 환자가 줄어든 셈이다. 이를 더 확장해 2020-2021절기 13주차까지 넓혀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당시 경기도 B이비인후과 원장은 "독감환자가 거의 없어 이번 시즌 통틀어서 타미플루 처방이 3건에 불과하다"며 "지난해 독감 유행 시 20~30건씩 처방을 했던 것을 고려하면 독감 환자 자체가 아예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한 바 있다. 개인위생 등을 이유로 독감환자 감소를 경험한 상황에서 독감백신 접종의 필요성 자체가 감소할 수 있다는 의미. 특히, 독감백신이 남을 경우 덤핑을 실시하거나 의료기관 반품 후 폐기처분을 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도 제약사가 시장상황을 낙관에 물량 확보를 선택한 뒤 예상보다 낮은 매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일단 대부분 제약사는 NIP규모가 확정된 이후 비급여 시장을 고려한 물량선택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독감백신 시장 규모의 감소를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제약사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1-05-01 05:45:58제약·바이오

'SK사이언스' 상장 D-day 의사도 관심...핵심 파이프라인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올해 첫 IPO(기업공개) 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오늘(18일) 상장한다. 투자업계에서는 청약 열기를 이어받아 상장 첫날 공모가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하고서 상한가로 치솟는 이른바 '따상'이 가능할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공모주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SK바이오팜 이은 또 다른 성공사례가 나올지에 대한 관심인데 일각에선 주식시장에서의 기대심리가 반영된 '과열' 분위기를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존 경쟁업체들을 제치고 백신 분야에서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을까. Sk바이오사이언스 직원들이 안동L하우스에서 생산되는 코로나19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 18일 메디칼타임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파이프라인(pipeline)을 살펴보고 백신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예상해봤다. 코로나 백신으로 가려진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 사태 발생에 따른 국내 백신‧치료제 개발‧생산을 맡으면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업체라고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파이프라인 중에선 현재 임상을 진행 중인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인 'NBP2001'과 'GBP510'이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중 GBP510은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워싱턴대학 항원 디자인 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로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가 추진하는 ‘Wave2’(차세대 코로나 백신) 개발 프로젝트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 NBP2001는 1상, GBP510은 1, 2상을 진행 중인데 SK바이오사이언스는 두 가지 과제 중 하나를 선택해 연내 3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로나 백신 개발에 가려진 측면이 있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 백신 후보에 더해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폐렴구균과 로타바이러스, 장티푸스, 자궁경부암, A형 간염‧대상포진, A형 간염과 비만 등이 대표적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파이프라인 보유현황이다. 이중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대하고 있는 것은 바로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이다. 2014년 연구를 시작해 현재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의 경우 글로벌 백신 전문기업 사노피 파스퇴르와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임상 1상을 통해 백신의 안전성은 확인한 상태다. 이미 사노피 파스퇴르 측으로부터 총 500억원에 달하는 마일스톤 수령을 완료했는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에 성공 상업화만 이뤄진다면 약 7조원 시장으로 평가되는 폐렴구균 백신 시장에서 글로벌 제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폐렴구균 백신은 약 7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코로나 이전 단일백신 중 가장 큰 고성장을 기록한 시장"이라며 "기존 3개의 자체개발 백신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했고 폐렴구균 백신의 경우 현재 PCV13가 백신으로 점유율 약 80%를 확보한 상태로 PCV20가 이상의 치료제를 개발 중"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백신명가 도전 SK바이오사이언스 의료계에서는 이 같은 SK바이오사이언스를 두고서 기존의 백신들에 더해 코로나와 폐렴구균 백신의 상업화에 성공한다면 '맹주'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를 필두로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 백신인 '스카이조스터주'와 국내유일 WHO 품질인증 수두백신 '스카이 바리셀라주' 등 다수를 보유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이중 스카이셀플루4가가 지난해 전 국민 독감예방 접종을 계기로 큰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2020년 매출만 638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올해부터는 GSK가 개발한 백신 5종에 대한 판매계약까지 체결하면서 백신 시장 점유율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즉, 이 같은 주요 백신 라인업에 국내 병‧의원 영업 노하우를 활용, 폐렴구균 백신시장 등에 도전장을 내밀겠다는 복안이다. 문제는 현재 폐렴구균 백신은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가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존 백신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백신 점유율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화이자의 폐렴구균 백신인 프리베니13의 지난해 국내 매출은 813억원이다. 프리베나13은 2016년 561억원, 2017년 491억원, 2018년 505억원, 2019년 494억원 등 매출이 정체기에 있었지만 코로나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 매출은 급증했다. 결국 SK바이오사이언스가 폐렴구균 백신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향후 화이자와의 정면대결이 불가피한 상황. 고대구로병원 심재정 교수(호흡기내과)는 "전 국민이 폐렴구균 백신을 다 맞아야 하기 때문에 시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며 "다만, 경쟁사가 많기 때문에 수익성을 담보하기란 어려운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글로벌 제약사들과 백신에 비해 품질 면에서 뒤지지 않고, 경쟁적인 약가만 책정된다면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 박근태 회장은 "폐렴구균 백신의 경우 엄밀히 말하면 시장 경쟁력은 크지 않은 것이 사실로 화이자가 시장을 장악한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향후 비교적 저렴한 약가 책정으로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한다면 충분히 경쟁이 가능한 만큼 SK바이오사이언스도 이 점을 인식하고 향후 상업화 단계에선 약가 경쟁을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 백신의 경우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데 이제는 코로나 백신을 매년 예방접종으로 맞아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현재 개발 중인 백신의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노바백스의 코로나 백신 판권을 갖게 된 것이 결정적으로 노바백스 백신의 경쟁력을 고려했을 땐 국내 판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3-18 05:45:46제약·바이오

특정 업체 독감 백신이 위험? 전문가들 "가능성 낮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누적되면서 백신 제조사 발생 사례에도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22일 기준 특정 업체 생산 백신에서 약 42%의 사망 사례가 나오면서 업체-부작용 발생간의 상관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것. 다만 전문가들은 백신 공급량에 따른 확률 변수 및 인과 관계 확증이 어렵다는 점에서 연관성은 희박하다는 입장이다. 자료사진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1일 기준 독감 백신 접종은 약 1297만건,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자 접종건수는 836만건이다. 사망 사례는 22일 기준 12건이 보고됐다. 이를 생산업체별로 나눠보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한 스카이셀플루4가서 5건, 이어 보령이 생산한 보령플루VIII테트라 3건, GC녹십자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 2건, 한국백신 코박스인플루4가 1건, LG화학 플루플러스테트라 1건이다. 단순 수치로 놓고 보면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을 맞고 사망한 사례가 12건 중 5건으로 41.7%를 차지한다. 그간 질병관리청은 사망 사례가 나타날 때마다 백신 제조사 및 제조번호 등이 다르다는 이유로 관련성을 부인해 왔지만 사례가 누적되면서 경향성이 나타난 것. 특정 업체 백신에서 이상사례 발생 위험성이 있다는 의구심이 고개를 드는 이유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백신 공급량에 따라 이상사례 발생 확률이 변할 뿐 아니라 실제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 등 단순 수치로 판단할 수 없다는 게 주요 이유다. 백신학회 관계자는 "단순히 수치만 놓고 보면 경향성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총 백신 공급량이 다르고 생산 방식 및 3가, 4가 등 수 많은 변수가 있다"며 "12건에 불과한 사례를 가지고 경향성을 판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 시점, 특정 로트 생산품에서 이상 사례가 빈번했다면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까지 그런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백신 접종의 부작용 때문에 사망사례가 나타났다면 쇼크 등의 면역 반응이 나타나야 하는데 그런 인과관계도 명확치 않다"고 지적했다. 백신은 크게 유정란 배양 방식, 세포 배양 방식으로 나뉜다. 생산 방식 별로 사망 위험도가 다르다면 유정란 백신 접종군에서 계란 알러지 반응 등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 및 사망 사례가 집중돼야 한다. 하지만 그런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포 배양 방식을 활용하고 나머지는 유정란 방식이다. 업체 별로 보면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사망 사례가 빈번한 것처럼 보이지만 생산 방식 별로 보면 유정란 방식에서 과반수 이상(58.3%) 사망 사례가 나온 것이 된다. 업체도 비슷한 입장이다. A업체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백신 생산이 가능한 업체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업체는 타 회사에서 원액을 공급받아 백신을 만든다"며 "공급량이 많은 회사일 수록 이상반응 발생 확률은 올라갈 수밖에 없고 그 반대의 경우는 낮아진다"고 말했다. 백신의 자체 생산 가능 업체는 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 일양약품으로 한정된다. 나머지 LG화학, 보령, 한국백신 등은 타 업체에서 원액을 받아 백신을 생산한다. OEM 방식으로 원액을 받아쓰는 만큼 특정 업체 생산품과 위험도를 일원화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국가예방접종사업을 통한 접종건수는 전체의 64.5%를 차지한다. 반면 다국적제약사는 수익성을 이유로 국가예방접종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곳도 있다. 공급량이 다르기 때문에 사망 사례 발생 건을 놓고 위험도를 단순 비교할 수 없다는 뜻. A업체 관계자는 "국가예방접종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다국적제약사 품목은 공급량 자체가 타 제약사 공급량 대비 절반에도 못미친다"며 "단순 수치 비교를 통한 위험도 비교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2020-10-24 06:00:59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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